산청 기산국악당, 31일 첫 가야금 발표회

2018-08-30     원경복
국악계의 큰 스승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산청군 단성면 소재 기산국악당에서 문화강좌 수강생들의 가야금 발표회가 열린다.

산청군은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기산국악당 내 기산관 앞마당(산청군 단성면 상동길 69)에서 제1회 기산국악당 가야금 발표회를 연다.

발표회는 그동안 기산국악당에서 진행된 가야금 문화강좌의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아리랑, 산도깨비 등의 민요 등 10여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기산국악당 문화강좌에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산국악당은 우리나라 국악운동의 선각자인 기산 박헌봉 선생의 정신을 잇기 위해 선생의 출생지인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에 건립된 시설이다.

지난 2013년 9월 문을 연 이 시설은 기산관, 전시관, 교육관, 옥외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기산관과 전시관에는 국악기 50여점을 전시, 인근 관광지인 남사예담촌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방약초축제 기간인 오는 9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기산국악당에서는 제12회 기산국악제전이 개최된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