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 ‘130인 풍물놀이’ 3년 만에 무대로

9월2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공연장

2018-08-30     김귀현
극단 큰들의 ‘2018 창원큰들 13주년 정기공연’이 9월 1일 오후 3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큰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으로 문을 여는 이번 공연은 국악가수 김용우씨의 축하공연에 이어 창원시민 13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풍물놀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창원큰들 정기공연에는 2016, 2017년 잠시 중단했던 창원시민 130명 풍물놀이가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창원큰들은 매년 창원시민 130명으로 구성된 130명 풍물놀이를 정기공연무대에 올려왔다. 2016년, 2017년에는 큰들과 14년째 교류해 오고 있는 일본 음악감상단체인 ‘로온’과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한, 일 시민이 합창 공연을 했다. 이번 130명 풍물놀이에도 일본 로온 반슈 사물놀이 교실 회원 7명이 함께 출연해 올해도 한국·일본 화합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2015년 7월에 첫 공연을 한 뒤 만 3년만에 120회 이상 공연을 거쳤다. 작품에서는 관객이 극중에 깜짝 출연하거나 배우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버나 이어달리기를 하는 등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신나게 어우러지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국내무대는 물론 도쿄, 고베, 히메지 등 일본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일본 관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기도 했다. 국악가수 김용우 씨는 노래공연으로 마당극의 감흥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6년 KBS 국악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소리꾼 김용우씨는 ‘홀로아리랑’ ‘뱃노래’ 등으로 마당극의 주제이기도 한 평화를 노래한다.

6살 어린이부터 74세 할머니, 일본 시민 등 130명의 생활 예술인들이 만들어내는 풍물소리는 전문예술인들의 공연과는 또 다른 감동과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 문의는 큰들(606-0802)로 하면 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