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녀 체험’ 참가자 모집

2018-09-02     김귀현
거제의 바다를 벗으로 직접 물질 체험에 나설 시민을 모집한다.

오는 8일 거제도 팔랑포에서 쌍둥이 해녀와 함께 물질을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해녀할망과 개날이’가 진행된다. ‘해녀할망과 개날이’는 경상남도 주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문화우물사업 선정작으로, 거제지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해녀와 교류하면서 개발한 문화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운영은 사라져가는 해녀의 삶과 이야기를 아카이빙하는 동시에 해녀문화를 활용한 거제지역만의 문화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해녀할망과 개날이’는 거제도 쌍둥이 해녀로부터 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듣는 ‘바닷가’, 해녀물차를 이용해 청년들이 직접 조리한 해물라면을 먹어보는 ‘바닷상’, 아름다운 팔랑포의 풍광에서 직접 물질을 해보는 ‘바닷속’ 등 3개 구성으로 진행된다.

‘해녀할망과 개날이’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거제도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자생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청년의 힘을 보태 지켜내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거제도 해녀문화에 관심이 있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4만 원으로 전액 해녀문화 보전과 활용을 위한 문화기금인 ‘문화바당’ 조성에 사용된다. ‘해녀할망과 개날이’ 참가 문의는 전화(010-2721-8366)를 통해 하면 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