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말컹의 스킨십 '환호'

경남FC 팬들 긴 줄 늘어서 사인받기 열풍

2018-09-02     김귀현
“여기 왜 이렇게 줄이 길어?” “말컹 선수네!”

2일 경남FC와 전북 현대 모터스 경기 시작 전, 진주종합경기장은 입장하는 관중 외에도 벽을 길게 둘러싼 인파로 가득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경남FC의 ‘괴물공격수’ 말컹이 이날 경기장 E구역 인근에서 오후 5시 4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경기에 앞서 팬 사인회로 팬들을 맞았다.

경남FC 팬들은 경기 시작 수 시간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대기했고 말컹의 친필 사인이 담긴 사인지를 받아볼 수 있었다. 말컹이 사인을 하는 동안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 성인 팬부터 사인 받을 공을 준비해 내미는 어린이팬을 필두로 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대기줄이 말컹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빠듯한 팬사인회 진행 시간으로 인해 아쉽게도 포토타임은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셀카’ 요청에 선뜻 얼굴을 맞대는 말컹의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는 팬들도 보였다.

올 시즌 득점 2위를 기록한 핵심 공격수 말컹은 지난달 22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이번 전북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비록 경기장에서 뛰는 말컹은 볼 수 없었지만 그는 팬 사인회로 팬들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했다. 팬 사인회에 참여한 관중 김민재(24) 씨는 “선수와 팬이 스킨십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평소 좋아했던 말컹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설렘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전북전 하프타임에는 ‘말컹과 함께하는 댄스타임’ 이벤트가 열렸다. 말컹 선수는 말컹의 댄스를 똑같이 따라하는 관중에게 경남FC 사인볼을 직접 전달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