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진주경기, 승리 아쉽다”

김종부 경남FC 감독

2018-09-02     김영훈
 
지난해 5월 20일 이후 1년여 만에 진주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홈팀 경남FC가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2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하지만 이날 진주종합경기장를 찾은 1만4000여 명의 관중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경남을 응원했다.

경남FC 김종부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진주에서 경기를 가지면 많은 팬들이 찾아주는 것을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알기 때문에 분위기가 고조된다”며 “오늘도 많은 팬들이 찾아줬는데 좋은 결과를 못 보여줘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FC를 맡고 진주에서 2번의 경기를 가졌다. 모두 이겼는데 그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많이 찾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부 감독은 이날 경기의 패인으로 선수들의 투지력을 꼬집었다.

그는 “개인기량에서는 전북보다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 부분보다 몸싸움, 압박면에서 전북을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싸움과 압박같은 것은 마음가짐에 문제이다”며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남은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후 이날 전북에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종부 감독은 전·후반기 좋은 성적을 냈던 기억을 되살리며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이 잘했던 부분을 최대한 되살리겠다. 실력 위주도 중요하지만 팀 플레이 위주의 조직력을 끌어 올리겠다”며 “정신력면에서도 한발 더 뛰고 달릴 수 있도록 투지력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