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발소를 바버숍으로 바꾼다”

부산시 생활밀접업종 경영환경 개선사업 추진

2018-09-09     손인준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동네이발소를 새로운 남성미용공간으로 개선한다.

시는 동네에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한 업종임에도 인구감소 등으로 사라지거나 하락세에 있는 총 32개(각 구, 군 2개소) 이발소에 대해 생활밀접업종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에 1차로 4개 업종을 선정한 후 실태조사와 전문가 평가에서 이발소를 선정, 침체한 동네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동네이발소는 이발의 달인들이 운영하지만 빛바랜 간판, 흰 가운, 낡은 사인볼이 연상되며 시대의 변화에 뒤쳐져 침체의 길을 걷고있다.

반면 최근 이발소는 바버숍이라는 이름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남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새롭게 전문화 되는 추세이다.

시는 이에 발 맞춰 동네이발소의 간판과 외부인테리어, 경대 등을 트렌드에 맞게 개선해 젊은 층 유입 등 기존 이용객들의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는 믿음과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층에도 친근한 이발소로 변신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커팅 기술을 보유한 이발소의 부활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생활밀접업종 중 열악한 업종을 선정해 동네에서 계속해서 영업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마케팅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업에도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단일업종별로 일괄 개선해 나간다면 골목상권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경제진흥원 창업지원본부(600-1856, 1867)로 하면 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