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한다

고용유발계수, 제조업의 2배

2018-09-08     정만석
경남도가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은 지리산과 남해안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야사 유적, 고사찰, 남명사상 등 문화자원 등이 풍부해 여름휴가지 선호도 조사에서 3년 연속 강원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그동안 관광 만족도나 재방문 의향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기존 관광인프라 중심, 기관주도 관광정책, 문화재답사와 단체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사람중심의 관광, 지역기반 주민참여 관광자원 육성, 스토리가 있는 관광 콘텐츠 발굴 등 사람과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관광정책 전환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관광정책의 연속성 확보와 문화·관광·예술·산업을 아우르는 관광 전문가 도입을 통해 관광마케팅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마케팅 전담기관을 설립하기로 햇다.

도는 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 타당성 용역을 연내 실시해 법인의 형태별 장단점 분석, 조직 및 인력의 적정성, 주민의 복지증진에 미치는 영향, 지역경제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법인 설립 필요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마케팅 전담기관이 설립되면 관광객 만족도 제고사업, ICT·SNS활용 스마트 관광시스템 구축, 스토리투어 관광상품 개발,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조성 및 6차산업 연계 관광산업 육성 등 국내관광마케팅과 SNS, K-Pop 등을 활용한 해외 마케팅,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해외 자매결연 도시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 등 해외관광마케팅을 수행하게 된다.

또, MICE 참가자 지원 상품개발 및 운영, 지역특화 MICE 육성 등 MICE 사업과 주요관광시설 연계시스템 구축, 지역특화 관광명소 집중 육성, 친환경 자연생태 관광자원 개발 등 관광자원개발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김제홍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제 관광산업도 ICT와 결합한 4차 산업으로 추진돼야 하고 농어촌 체험마을, 지역 관광공동체 운영 등 6차 산업과 연계한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며 “관광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에 달해 일자리창출 효과가 커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