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룡발자국전시관 결국 진주시가 맡기로

운영권 논란 반년만에 일단락…내년 상반기 정식개관

2018-09-09     박철홍
진주시가 충무공동에 위치한 익룡발자국전시관을 인수한 후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익룡발자국전시관은 경남개발공사와 진주시가 운영비 문제로 서로 관리권을 못 받겠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면서 개관에 차질을 빚어 왔다.(관련기사 본보 3월 14일자 1면보도) 시가 전시관을 인수를 하면 연간 5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운영비를 예산에 편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6일 익룡발자국전시관 인수를 위한 합동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에서 국립중앙과학관 연구관, 고성박물관 연구사등이 참여해 전시물 점검과 전시관 운영에 대한 자문을 실시했으며 시 공무원 12명이 항목별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시설물 보완이 완료되면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전시관을 인수받아 임시 운영을 한 후 내년 상반기 정식개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10월중 시의회에 익룡발자국전시관 인수를 위한 조례를 제출하고, 11월께 전시관 운영에 필요한 인력, 운영비 등 구체적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검사에서 도출된 문제점들을 경남개발공사에 전달하고, 부족한 점은 협의 보완해 전시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진주성, 이성자미술관, 청동기박물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고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화석문화재를 이해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경남개발공사가 70억 원을 들여 지난 2월 완공했다. 건축 연면적 1997㎡에 전시실, 수장고, 보호각 2동 등이 있으며 익룡 발자국 화석 2133점, 새발자국 화석 500점, 공룡발자국 화석 200점 등이 보관돼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