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예상대로 kt…NC 1라운드 송명기 지명

2018-09-10     연합뉴스
 

경찰야구단 전역을 앞둔 해외파 오른손 투수 이대은(29)이 예상대로 KBO리그 kt wiz 유니폼을 입는다.

이대은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지명 순서는 지난해 KBO리그 성적의 역순인 kt-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순이었다.

예년과 달리 고교 졸업 예정인 유망주보다는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에게 관심이 더 쏠린 이번 드래프트에서 당장 KBO리그 선발 투수로 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대은은 일찌감치 kt행이 점쳐졌다.

미국과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주 무기다.

메이저리그 유망주였던 내야수 이학주(28)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이학주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키 189㎝의 유격수 자원으로 타격은 물론 수비, 주루 능력까지 갖췄다.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806명,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56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으로 포함한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072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 6월 연고 지역 신인을 1차 지명한 각 구단은 2차 지명 행사인 이번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까지 10명씩의 선수를 뽑았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는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1라운드에서 호명했다.

넥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왼손 투수 윤정현, LG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썼다.

SK는 광주제일고 내야수 김창평, NC 장충고 투수 송명기, 롯데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두산은 부천고 투수 전창민, KIA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각각 1라운드에서 뽑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야구단을 창단했던 ‘42세 너클볼 투수’ 허민 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도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0라운드까지 선수를 선발해 모두 100명의 신인선수를 입단시켰다. 포지션별로 투수 54명, 내야수 26명이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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