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속 양산 소토초 반드시 옮겨야"

2018-09-10     손인준
국도 35호선이 인접하고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양산시 소토초등학교 이전 문제가 구체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옥문 도의원은 최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제357회 정례회 제3차 도정질문에서 소토초 이전문제 해결 요구에 대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으로부터 현장 실사 후 구체적인 대책 수립 답변을 내놓겠다고 10일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소토초는 국도 35호선 산막일반산단 진입로 등으로 인해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심각한 소토초의 실정을 지적하고 경남도내 초중고 가운데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학교가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하며 소토초 이전에 대한 박 교육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현재 학교 신설, 이전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은 너무나 까다롭지만 소토초가 처해있는 환경적인 문제로 봐서는 반드시 옮겨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최근 양산지역에 환경문제로 인해 어곡초가 이전 건립된 사례가 있는 만큼 소토초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해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소토초를 직접 방문해 현장 실사를 한 후 학생과 학부모 등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옥문 도의원은 “박종훈 교육감이 현장 실사 등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학교와 학부모, 동문회 등과 함께 소토초 이전에 대한 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