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 신공항 국토부와 공동검증”

김정호 의원 도청 간담회서 밝혀

2018-09-10     정만석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시 을)은 10일 도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울경단체장들이 지난 9일 만나 공동대응기구를 확대 강화하기로 하는 등 시도지사들의 합의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검증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우선 부울경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검증단’을 구성해 국토부와 함께 공동검증을 하고 ‘실무검증단’과 국토부의 공동 검증 뒤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에게 최종판단 기구로서 총리 산하 ‘동남권 신공항 검증위원회(가칭)’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실무검증단은 공항시설, 비행절차 수립, 수요예측, 소음 및 환경, 법률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전문가 2~3명씩 10여 명으로 구성되고,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는 국무총리실과 국토부, 부울경 광역단체가 동수로 추천하는 공항 관련 전문가로 구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시도지사들이 국토부 장관과 협의 후 9월 중에 국무총리를 만나 범정부 차원의 공정한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달 내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면담을 요청해 총리실 산하 검증위 구성 및 중재를 요청키로 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감사원 특별감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울경 단체장들은 지난 9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촉구 공동 합의문’에서 신공항 건설에 대해 정부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