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기름 유출 수습 민관협의회 구성

2018-09-11     이은수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마산항에 있는 GS칼텍스 육상저장탱크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관련, 이를 수습할 ‘GS칼텍스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창원시의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GS칼텍스 직원, 토양 전문가, 창원시 성산구청 직원 등 7명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오염 정화가 끝날 때까지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화작업이 이뤄지도록 자문하고 그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월 12일 유조선이 마산항 내 GS칼텍스 육상저장탱크에 경유를 공급하던 중 경유 29만5000ℓ가 넘쳐났다.

이 사고로 유출된 경유 상당량이 하천과 저장탱크 주변 땅으로까지 스며들어 창원시와 환경단체에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는 유출된 기름이 저장탱크 주변 땅 2800㎡, 최대 지하 5m까지 토양을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창원해양경찰서는 이달 초 GS칼텍스 팀장 등 직원 3명과 회사 법인을 해양환경관리법·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