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추석 상여금 지난해보다 줄어

경총, 경남 기업 116곳 대상 조사

2018-09-11     황용인
최근 중·미 무역전쟁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도내 지역 기업의 올 추석 연휴와 상여금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강태룡은, 이하 경총)가 경남지역 기업체 1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경남지역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 올 추석 연휴는 4.91일, 상여금 83만 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총이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9일까지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추석 연휴는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평균 4.91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법정공휴일과 임시공휴일, 토·일요일,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포함된 7.07일에 비해 2.16일이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24일(지난해 6.95일), 중소기업 4.83일(지난해 7.09일), 제조업 4.81일(지난해 7.22일), 비제조업 4.76일(지난해 6.52일)이다.

올 추석 상여금 지급은 응답기업의 79.31%가 지급한다고 하지만 지난해(80.17%)에 비해 0.86% 감소했다.

추석 상여금은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이 83만 6000원으로 지난해 87만 9000원에 비해 4.89%로 줄었다.

대기업 지급액은 139만4000원으로 지난해 140만 원에 비해 6000원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71만2000원(지난해 7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상여금 지급방식 조사 결과에서는 ‘정기상여금으로 지급(60.78%)’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30.39%)’, ‘정기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8.8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함께 올 추석 경기 추이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 라고 응답한 기업이 61.74%로 지난해(66.92%) 대비 5.18% 감소했으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35.65%(지난해 28.46%)에 비해 7.19% 증가했다.

한편 기업 94.83%가 한국경제 ‘침체’국면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

황용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