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마을학교 '재능 전수' 본 궤도 올라

2018-09-12     양철우
밀양시와 밀양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밀양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인 마을학교 운영이 본 궤도에 올랐다. 마을학교는 지역 어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역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마을교육공동체이다.

12일 밀양시와 밀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마을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중심 마을학교’, ‘마을교사 양성’, ‘학생중심 마을학교’ 세 가지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께 지역중심 마을학교인 ‘꿈마실 학교’ 운영을 위해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해 밀양문화원·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한국전례원 밀양지역원 세 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세 단체는 참가를 희망 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유적지 탐방과 지역의 인물 탐구, 요리 수업, 생활예절 교육 등을 하며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교육을 실시 했다.

이어 5월에는 마을교사 양성을 위해 두 차례의 마을교사 공개 모집을 실시해 면접과 연수과정을 통해 퀼트, 연극, 목공, 바리스타, 코딩, 드론, 3D 프린팅, 도자기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교사 88명을 선정했다. 이들 마을교사들은 12월까지 학교 협력교사로 일선학교에서 담당교사와 함께 학교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7월에는 학생중심 마을학교인 ‘꿈마중 학교’ 선정을 위해 참가를 희망 하는 중·고등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서류와 현장면접을 거쳐 영상제작, 코딩, 바리스타, 네일아트, 합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16개의 동아리가 꾸려졌다. 이 동아리들은 밀양시립도서관, 밀양시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분야별 활동을 하고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