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법인 부동산 경매처분 되나

지난 달 1차 경매 유찰…17일 2차 경매

2018-09-12     임명진
한국국제대학교 학교법인 일선학원 소유 일부 부동산이 법원의 강제 경매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과 대학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일선학원 소유의 일부 수익용 재산에 대한 법원의 경매가 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매절차는 저당권자인 금융권에 의해 지난해 7월 11일 접수됐지만 그동안 4차례에 걸친 변경 끝에 1차 경매는 지난 달 13일에서야 진행됐다.

당시 1차 경매는 유찰됐으며 오는 17일 2차 입찰이 예정돼 있다.

경매로 나온 물건은 진주시 동성동 소재 상가건물과 판문동 소재 단독주택 등의 토지와 부동산이다.

일단 학교법인 측은 수익용재산의 확보율이 작은 편이 아니라서 경매에 따른 감소분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인측은 별개로 진주시 계동에 소재한 진주학사 건물 등 기존 보유 부동산의 매각을 통해 재정확충 등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학교재산 처분시에는 교육부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익용과 교육용 등 모든 학교재산의 처분시에는 금융권에 담보 설정 행위까지도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학교재산의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면 시정을 요구하거나, 사안에 따라 정원감축과 관리자 징계 조치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결산보고가 들어오면 관리감독의 문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대학교는 지난 8월 교육부의 대학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다.

이에 지난 9일 “교육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것과 관련, 이번 대학 평가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기존보다 더 좋은 장학제도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후속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