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현장, 함양서 창작극 ‘함양의 여름’ 공연

2018-09-16     안병명
함양군문예회관 상주단체인 극단현장은 2018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신규창작 ‘함양의 여름’을 20~21일 오후 7시 30분 함양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함양의 여름’은 극단현장이 차세대 기반 프로젝트 제1탄으로 제작했던 창작극 ‘강목발이’, 제2탄 함양이야기 발굴 프로젝트 ‘길 위에서’에 이어 제3탄으로 준비된 함양이야기 발굴 프로젝트이다.

이 작품은 70대 노파와 30대 청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서울의 한 교향악단에서 첼로를 연주하던 윤선은 얼마 전 어머니를 잃고 엄마가 죽기 전 잠시 머물렀던 함양의 빈집에 반려견 반야와 함께 내려온다.

노인들과 부녀회장 등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는 관심이 부담스러운 윤선에게 바로 옆집에 사는 운산댁의 도움은 낯설기만 하다. 경계하는 윤선에게 끊임없이 친절을 베푸는 운산댁에게 윤선을 조금씩 마음을 연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윤선과 함양에 사는 운산댁은 서로 살아온 세대도 다르고 취향과 사고방식도 다르지만 서로 위해주고 추억을 만들어간다. 공통 경험이 없는 세대가 공통분모를 만드는 방법은 선 긋기가 아니라 관심과 공감이다.

공연 예매는 현재 전화 예매로 진행 중이며 관람료는 공연장상주단체 특별 할인가 4000원. 공연 문의 960-5288, 746-7411.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