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테마파크 뮤지컬 ‘미라클러브’ 폐지해야"

이정화 김해시의원 "관람객 적어 매년 적자 누적"

2018-09-27     박준언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상설 운영 중인 뮤지컬 ‘미라클러브’가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자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이정화 의원(한)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라클러브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계약 금액이 7억5500만원에 달하지만 지난 4개월 동안 수입은 1억 1167만에 그쳤다”며 “이 추세라면 올해 수입은 2억2000만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미라클러브’의 공연은 평일 하루 2회, 주말 하루 3회 공연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 26일까지 뮤지컬 공연이 없었던 일수는 46일에 달하며, 공연 횟수를 채우지 못한 경우도 34회에 이른다.

이 의원은 “미라클러브가 가야테마파크의 수익 증대는 커녕 적자를 가중시키는 역할만 하고 있다”며 “일회성 관람으로 끝나는 뮤지컬을 유지하기보다 대형기획사의 뮤지션 공연을 유치하는 것이 수익성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허왕후의 운명적 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미라클러브’는 지난 2015년 가야테마파크 개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지만 찾는 관람객이 적어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