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 범죄 매년 증가…경남 7985건 전국 4위

2018-09-27     김응삼
최근 4년간 발생한 친족대상 범죄자는 총 14만7545여 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친족대상 범죄현황 자료’를 분석 결과, 최근 4년동안 친족대상 범죄자가 14만 7545여 명에 달해 하루 100여 명의 친족대상 범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은 지난 2014년 1490명, 2015년 2109명, 2016년도 2292명, 지난해에는 2067명 등 총 7985명으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가족대상 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폭력범죄로 총 12만370건이 발생해 전체 친족대상 범죄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능범죄 5232건, 강력범죄 4662건 등이다.

지방청별로 경기가 4만626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서울로 2만2170명, 인천 9616명, 경남 7958명, 경북 719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인륜을 저버린 채 가족을 상대로 폭력은 물론 강력범죄까지 서슴치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친족대상 범죄를 가족 간의 일로 치부하며 쉬쉬해서는 안될 상황”이라며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