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연차 휴가…양산서 휴식

외교부 1차관 조현·2차관 이태호 등 차관급 5명 인사

2018-09-27     김응삼
유엔 총회 참석차 3박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하루 연가를 내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머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도착하면 28일 하루 연가를 내고 양산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양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주말에 귀경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정확한 귀경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말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1차관으로 조현(61·외시 13회) 2차관을, 2차관으로 이태호(58·외시 16회)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정승일(53·행시 33회)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특허청장으로는 박원주(54·행시 31회)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국립외교원장으로는 조세영(57·외시 18회)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조현 외교부 1차관은 정통 외교관으로,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대사, 인도대사 등을 지냈다.

진주 출신인 이태호비서관은 외교부 2차관으로 승진 임명되면서 다자 외교 분야를 총괄하게 됐다.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외시(16회) 합격 후 주모로코대사,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산업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박원주 특허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과 산업정책실장,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낸 정통 관료다.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30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일본·중국 등 동북아 전문가로 꼽힌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