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폭력 신고 전국 세번째 많아

2018-10-01     김응삼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에 대해 신고한 건수가 무려 7만 1985건에 달해 하루 평균 20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 신고가 이중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청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석 등 학교폭력 사건 조사내역과 조사 참여 현황 등은 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교폭력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2015년 7만629건, 2016년 6만6959건, 지난해 7만1985건, 2018년 8월 현재 3만9501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학교폭력 신고자는 학생 본인이 4만7893건(6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학부모로 1만 6324건(22.7%), 교사 3406건(4.7%), 친구 2849건(4%), 목격자가 1513건(2.1%)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82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 6076건, 경남 5085건, 대구 4555건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폭행이 1만 8666건(25.9%)를 차지했고 협박 2112건(2.9%), 공갈 1160건(1.6%), 성폭력 1290건(1.8%), 모욕 2만 1728건(30.2%), 상담 2만 6504건(36.8%)이였다.

올해 6월까지 적발해체된 학교내 폭력서클이 56개 조직 439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적발해체한 폭력서클수 52개를 뛰어넘어 학교내 폭력서클이 최근들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 경남은 2016년도 14개 조직 112명, 2017년 11개 조직 49명, 올 6월 현재는 3개 조직 23명이 적발해체됐다.

조 의원은 “학교폭력은 우리미래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는 가장 잔인한 범죄이며 사랑하는 자녀의 웃음과 행복을 빼앗는 반가정, 반인권범죄라는 점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