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미지급’ 진주시산악연맹 회장 사임

2018-10-01     김영훈
속보=진주시산악연맹이 허위서류를 꾸며 지급하지 않은 선수 포상금을 지급했다(본보 9월 28일자)는 논란 속에 연맹 회장인 박모씨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1일 진주시산악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박모 회장은 더이상 연맹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해 사임했다. 연맹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진주산악연맹 관계자는 “언론 취재와 체육회 감사 등으로 문제가 지적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고 그 결과 회장이 사임하기로 했다”며 “이사 등 모든 임원들이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의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한다”며 “유동훈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진주시체육회는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달 27일에는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자체 감사를 현재 진행 중이지만 경찰 수사도 함께 요청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와 자체 감사 결과에 따라 연맹에 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산악연맹은 지난 5월 경남도민체육대회의 포상금으로 지급 받은 1200만원을 4개월이 지난 9월까지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허위서류를 작성해 시체육회에는 지급했다고 보고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진주시체육회는 연맹이 제출한 정산서를 바탕으로 지도자와 선수들의 통장 입금내역을 직접 확인했고 지원비 증빙서류 및 정산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