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타고 있던 SUV 바다 추락

50대 동생 숨진 채 발견

2018-10-03     허평세 기자
바다에 빠진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모(54)씨는 친형(63)과 함께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께 남해군 창선면 가인선착장을 찾아 낚시를 했다.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10분께 이씨 형제가 타고 있던 SUV차량 카이런은 시동이 꺼진 채로 경사로를 내려가다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통영해경과 119구조대 등은 형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물에 빠진 차량을 수색했으나 동생 이씨를 찾을 수 없었다.

동생 이씨는 3일 0시 15분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오른 채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크레인으로 인양한 차량을 감식하고 4일 이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평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