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사, 폐업여행사 상품 수수료 19억 벌어

2018-10-04     김응삼
최근 TV홈쇼핑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하던 ‘e온누리여행사’가 경영악화로 잇따라 폐업하면서 소비자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자유한국당 박대출(진주갑) 의원이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e온누리여행사 상품’ 판매 실적에 따르면 7개 홈쇼핑 사업자가 판매한 금액은 107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TV홈쇼핑 사업자 중에서는 ‘NS홈쇼핑’이 28회 방송을 하며 총 69억 원, 데이터홈쇼핑 사업자 중에서는 ‘SK 스토아’가 총 27회 방송을 하며 26억 원 어치를 팔아 TV·데이터 홈쇼핑 사업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TV·데이터 홈쇼핑 사업자들은 ‘e온누리여행사’ 상품 판매 방송을 총 75회 송출하며 약 19억 원을 수수료로 벌어 들였다.
 
박 의원은 “소비자는 TV 판매상품을 구매할 때 여행사가 아니라 홈쇼핑사를 믿고 구매하는 것”이라며 “홈쇼핑 사업자는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기에 앞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