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였던 남강유등축제 “다시 맑음”

태풍 임시휴장 마치고 재개장

2018-10-07     박철홍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진주 10월축제가 지난 5~6일 태풍 ‘콩레이’로 인한 휴장을 마치고 7일부터 재개장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태풍 상륙에 대비해 지난 5일 남강에 설치한 대형 유등들을 강변으로 옮겨 묶고 진주성 내 설치한 유등 결박작업도 실시했다. 이번 태풍으로 남강 둔치 일부 저지대에 위치한 축제장 안으로 강물이 범람해 일부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시 공무원, 축제관계자, 상인,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1000여명은 태풍이 물러난 지난 6일 오후부터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축제장 둔치, 자전거도로, 야외무대 등에서 살수차와 소방차를 동원해 부유물과 흙탕물을 제거하고 방역작업도 실시했다.

또 쓰레기 운반차, 집게차 등 4대를 투입해 쓰레기 및 수초 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유실된 둔치를 마사토로 보강하는 작업도 실시했다.

7일 오후에는 유등의 전기 공급, 부교 연결을 완료하고 풍물시장 음식부스도 안점점검을 받은 후 영업을 재개했다. 조규일 시장은 “축제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태풍에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 태풍이 지나고 하루만에 재개장할 수 있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오는 9일 폐막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태풍으로 인한 휴장(5~6일)을 끝내고 7일부터 재개장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