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 실시

2018-10-09     박성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지난 7일 도내 취업한 외국인근로자의 직무능력과 체계적인 농업기계훈련을 실시하여 귀국 후 안정적으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농업기계교육장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2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생들은 입국 후 3년 이상 외국인근로자와 성실 재입국 외국인근로자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사전수요조사에 참여한 성실한 외국인근로자들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창원외국인지원센터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기계 기술훈련을 진행했다.

교육기간동안 트랙터, 콤바인 등 주요농기계 작동원리와 취급조작방법, 점검정비 기술에 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다. 특히 경운기, 관리기 등과 같은 우리나라 70~80년대에 많이 사용하던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정비와 운전기술에 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이밖에도 농업기계 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종별 고장 대처요령과 안전사고 예방법도 교육내용에 포함시켜 농업기계 종합교육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우수 교육생에 대한 표창이 있었는데,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성적이 우수한 탄 켐 소란(캄보디아)씨, 리말 고카란 프라사드(네팔)씨 등 2명의 교육생에게 각각 농업기술원장상과 10만원상당 농산물상품권을 수여됐다. 캄보디아에서 온 칸 켐 소란씨는 “농업기술원이 제공해 준 농업기계 실습교육에 참여하면서 쉬는 날에도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동안 배운 농업기계 기술을 조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달연 기술지원국장은 수료증을 전수하고 수료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전하면서 “쉬는 날도 반납하며 교육에 참석한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본국으로 돌아가 실력을 발휘하여 재정착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