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덕 장상 유적 관광 활성화 해법 찾기’ 활발

창원시 공무원 연구동아리 문헌조사·자료 분석

2018-10-10     이은수

창원시 공무원 연구동아리 ‘창원문화유산 발굴단’(이하 ‘발굴단’)의 문화유산 발굴 연구활동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자발적으로 조직된 공무원들이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착으로 유적지 발굴과 위대한 역사 인물 유적 등 발자취 찾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발굴단은 지난해 의창구 근무하는 공무원 8명으로 구성돼 첫 시작은 ‘지역문화 유적 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올해는 의창구 북면에서 출생해 대마도 정벌, 읍성 축조, 4군 설치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최윤덕 장상 유적지 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 4월에는 문경시 산북면 5월에는 전북 장수군과 전남 해남군을 찾아 유적지를 탐방하며 최윤덕 장상의 정신과 업적 찾기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매월 1차례, 문헌조사, 자료 분석 등 과제 수행에 따른 토론과 논의를 거쳐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모색에 여념이 없다.

연구 동아리 발굴단의 최윤덕 장상 유적 찾기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종묘 위패와 전쟁기념과 영정 등 유적 탐방과 더불어 대마도 정벌 발자취도 찾아볼 계획이다.

의창구 관계자는 “앞으로 발굴단의 연구는 정렬공 최윤덕 장상 기념관 건립, 연구 활성화, 장상길 등산로 조성, 장상 막걸리 출시 등 다양한 제안으로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창원시 관광 활성화 방안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선 태종과 세종조에 문무를 겸비한 덕장 최윤덕(崔潤德 1376~1445) 장군이 있었다. 무과 출신의 무관(무반)으로 1435년에 재상인 좌의정(정1품)까지 오른, 왕후장상의 ‘장상(將相)’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영의정 황희가 없었다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까지 올랐을 최윤덕 장군은 실제로 영의정과 다름없는 역할을 수행했다. 김종서 장군과 함께 북방 4군 6진을 개척했던 그는 일과시간 외에 묵은 땅에 농사를 짓고 텃밭을 가꿀 정도로 근검했다. 그러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최 장상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남편의 원수를 갚아달라는 여인의 호소를 듣고 호랑이를 잡아 배를 갈라 남편의 뼈를 찾아 장사를 지내게 했다는 얘기도 전해져 온다. 특히 그는 1419년(세종 원년)에 의정부참찬으로 삼군도통사가 되어 체찰사 이종무(李從茂) 장군과 함께 대마도를 정벌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