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경남문학상에 배한봉 시인 선정

2018-10-10     김귀현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는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제30회 경남문학상에 배한봉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배한봉 시인의 시집 ‘주남지의 새들’은 자연의 모든 대상을 관조하고 고통과 슬픔, 기다림과 절망 같은 감정을 부여하며 인간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끈질기게 답하려 노력한 완숙한 경지의 작품집으로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인 배 시인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현대시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한 이래 ‘흑조’,‘우포늪 왁새’ 등 6권의 개인 시집과 ‘우포늪, 생명과 희망의 노래’, ‘당신과 나의 숨결’ 등 산문집을 펴냈다. 배 시인은 현대시작품상과 소월시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시 ‘우포늪 왁새’가 수록됐다.

경남문학상 외 2018 경남문학신인상 시 부문에는 이순(본명 이순남) 씨가 폐지’ 외 9편, 황정자 씨가 ‘기린 데려다 주기’외 9편으로, 또 수필부문에는 임동연 씨가 ‘모시옷’ 외 2편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2018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에는 황숙자 시인의 시집 ‘뭉클’, 허숙영 수필가의 작품집 ‘비린 구멍’, 김임순 소설가의 작품집 ‘허공 건너기’, 아동문학가 장진화의 동시집 ‘바닷물이 참 맵다’를 선정하였다. 또한 2018 경남문학 장르별 우수작품상에는 주선화 시인의 ‘내 혀를 가지고 내 뺨에게’, 제민숙 시조시인의 ‘한글공부’, 강지영 수필가의 ‘나는 그 고통을 모른다’, 아동문학가 조두현의 동화 ‘나는 행복할까?’, 전용진 소설가의 ‘늙은 닭 길들이기’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018 경남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관련 문의는 010-8522-6666, 010-5262-3742.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