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학교 석면제거율 19.1%에 그쳐

2018-10-10     김영훈 기자
경남지역 학교 석면제거율이 19.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석면제거 사업 진행상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시·도 교육청별 석면제거율은 경남이 19.1%로 전국에서 4번째로 낮았다.

전남이 17.6%로 석면제거율이 가장 낮았고 이어 울산(17.8%), 대전(17.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37.4%), 전북(36.1%) 등은 비교적 높았으며 전국 평균은 23.6%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의 경우 석면조사가 이뤄진 면적은 325만 5702㎡로 이중 62만 1407㎡의 면적만 석면이 제거됐다.

하지만 경남도교육청은 석면 공사에 들어가는 자체 예산 편성액을 2016년 491억 4000여 만원에서 2017년에는 293억 7600여 만원으로 줄였다. 올해는 309억 5100여 만원을 편성했다.

최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공포와 석면처리에 대한 불신까지 겹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7년까지 학교의 모든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2조 4000억원이나 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상교육도 좋지만 1급 발암물질 석면 해체도 늦춰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사업을 진행할 때 감독관을 확실히 배치해 학부모의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