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 경남도 예외 아니다

2018-10-10     박성민
국내 기름값이 치솟는 가운데 경남지역도 예외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ℓ당 9.4원이나 오른 1659.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2월 둘째 주(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무려 14주 연속 올랐다.

9월 둘째 주 6.8원 오른 데 이어 셋째 주 10.6원, 넷째 주 9.3원 등 최근 3주 동안 매주 10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경남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55.0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1458.23원이었다. 현재 도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양산 대석주유소로 ℓ당 1583원에 판매 중이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주유소는 창원 녹원주유소로 ℓ당 1929원에 판매 중이다. 경남지역 최저가 경유 주유소도 역시 양산 대석 주유소로 ℓ당 1383원에 판매 중었고 반면 최고가 경유 주유소는 창원 녹원주유소와 지산터미널 주유소가ℓ당 1739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상승한 ℓ당 1744.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5.2원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5원 오른 ℓ당 1634.6원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2원 낮았다.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훌쩍 넘기고 있어 휘발유와 경유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