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관계자 사칭, 찬조금 사기 주의해야

2018-10-16     문병기
최근 들어 각종 지역축제나 행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행사 관계자임을 사칭해 찬조금을 요구하는 사기사건이 발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1시께 사천시 축동면 소재 항공기·우주선 부품 제조업체인 H복합소재에 신원미상의 60~70대로 보이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찾아와 자신들이 축동면 체육회 임원이라고 소개한 뒤 체육행사 개최를 명목으로 찬조금을 요구했다.

지역행사에 사용된다는 말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업체측은 30만원을 건넸고 이들은 돈을 받은 뒤 아무런 말없이 돌아갔다.

이들의 사기행각이 들어난 것은 지난 5일 업체측이 축동면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사기사건임이 들통났다.

축동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최근 읍·면·동은 물론이고 마을별 각종 축제와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는 점을 악용해 기관이나 행사 관계자 등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에 문의하거나 신분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