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공사 재개

한마음병원·현대건설 협약, 2021년 개관 목표

2018-10-17     이은수
창원의 노른자위 땅인 중앙역세권 내 들어서는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이 오는 22일 공사가 재개된다. 공사가 중단된 지 1년 6개월만으로 시공은 현대건설이 그대로 맡고, 대신 주관 금융사는 농협에서 하나금융그룹으로 변경됐다. 특히 문제가 됐던 자금부문은 공사비 1700억원중 하나금융그룸이 650억원을 포함해 총 4개 금융사에서 1300억원을 대출하고, 나머지는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은 17일 풀만호텔에서 열린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건립 협약식’에서 한마음창원병원 측과 현대건설과 공사 협약식을 가지고 공사재개일정을 밝혔다.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의 신축병원인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창원중앙역세권 내 대지 2만3999㎡, 연면적 12만2631㎡에 지하4층 지상 9층 규모로 30개 진료과, 18개의 임상센터, 10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16년 9월 24일 기공식을 가지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지역산업의 침체로 인한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로 공사가 중단(5.5% 공정률)됐으나 18개월만에 공사를 재개한다. 내달 1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완공 후 2021년 초(3∼4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번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지역 내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창원시민 50%가량이 타 지역에 1조4000억원 가량의 진료비와 교통비 등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타 지역 의료의존도가 높으며, 기존 중증환자 외에도 만성질환과 노인인구의 증가추세로 병상, 의료인력의 확충이 요구되는 가운데, 한마음국제의료원의 건립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부족한 의사 수 역시 한양대학교와 임상·연구·교육 분야의 협약을 체결해 200명에 가까운 전임교수와 임상교수 의사인력을 배정받기로 했으며, 실제 70여명의 교수가 한마음창원병원에 소속돼 있어 향후 의료원 개원에 필요한 의사수급에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개발부지 내 물류, 유통, 상업, 공공업무 등의 분양과 건축에도 맞물려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한마음병원과 경남개발공사는 역세권 개발사업에 총 1조 1000억원의 건설공사비와 건설기간 중 수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완공 후 중소기업 40~50개를 유치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의 의학·연구부문 고학력 일자리 2000개가 생성되는 걸 포함해 의생명공학분야 등의 배후산업까지 총 1만개의 일자리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54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가 발생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