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코트라 위기의 경남 경제 외면”

2018-10-22     김응삼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은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국정감사에서 지난 50년간 한국 산업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온 경남에 대한 지원책이 경남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올 6월 기준으로 생산(-8.9%)과 소비(-0.8%) 하락률이 각각 전국 3위와 2위이고, 수출은 -53.7%로 하락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남을 포함한 지방 기업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예산과 인력을 실효성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올 8월까지 코트라 경남지원단의 ‘국내 공동전시회’(해외바이어를 초청한 지역 기업의 공동전시회)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반면, 대구·경북,광주·전남에서 이미 각 4차례 있었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의원은 “같은 기간 ‘수출상담회’도 2회에 그쳐 전체 코트라 지방지원단의 7.7%에 불과했고, ‘무역사절단’과 ‘신규 수출기업화’ 실적도 각각 9회, 253개사로 전체 실적의 7.6%와 8.8%에 그쳤다”며 “지난해 경남의 중소·중견기업의 전국 대비 수출 비중이 1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선 및 기계산업 침체로 산업 전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경남은 코트라의 저조한 지원 실적이 뼈아픈 부분”이라며 “경남 중소·중견기업의해외진출 및 해외판로 확대를 위해 코트라가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방지원단의 총 예산은 17억6000만 원으로 코트라 전체 예산(3,285억원)의 0.5%이고, 담당 인원도 49명으로 5.1%에 불과하다”며 “이중 경남 지원단 예산과 인력은 전체 지방 지원단의 8.2% 수준에 그쳐, 수출 비중 4.7%의 광주·전남 지원단과 1.7%의 전북 지원단과 비슷하다”고 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