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초 책읽기 동아리 시집 발간

학생들 쓴 글 모아 '엄마랑 안 맞아' 출판

2018-10-28     정희성
진주 촉석초등학교 책읽기 동아리가 시집을 발간했다.

촉석초는 지난 24일 학생들이 쓴 글을 모아 ‘엄마랑 안 맞아’라는 시집을 발간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모여 작은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촉석초 책읽기 동아리는 6학년 학생들 중 책읽기와 토박이말(참우리말)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올해 교육부 인문·책 쓰기 동아리 지원사업(교육부 주관)에 선정돼 책 출판비를 지원받아 1년간의 노력 끝에 소중한 열매인 시집 ‘엄마랑 안 맞아’를 발간했다.

시집에는 아이들의 눈에서 바라본 가족 이야기, 친구 이야기, 배움에 관한 이야기가 토박이말로 솔직하고 꾸밈없이 담겨져 있다. 또 이번 시집 발간을 위해 ‘찐드기샘, 쫀드기샘’의 작가 최종득, ‘구석구석 박물관’의 작가 박찬희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과 꿈을 키웠다.

지도교사인 권회선 교사는 “2016년 ‘토박이말 바람꽃’, 2017년 ‘내 머리한테 미안하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을 엮었다. 이번 시집을 통해 우리말을 사랑하는 분들이 문학을 ‘말꽃’이라고 부르는 참 이유를 알았고 동시(애가락글)라는 장르가 따로 있는 이유도 알았다”며 “이번 시집을 발간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쓴 시집을 골라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누었다. 또 함께 퇴고를 하고 시를 쓰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시를 통해 바라본 아이들 마음에는 기쁨과 희망도 있지만 슬픔도 있었다. 아이들이 자신이 아닌 어른들로 인해 힘든 일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시집을 펴낸 소감을 말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