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합천 국제복합도시는 취소해야”

합천군의회 자유발언서 주장

2018-10-29     김상홍
합천군의회 장진영(사진·더불어민주당)의원은 “합천 국제복합도시는 재고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제2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감언이설로 군민을 더 이상 기망하지 말고 국제복합도시 건설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합천 국제복합도시가 재고돼야 하는 이유로 △합천군은 국제 복합도시가 갖추어야 할 항공, 교통, 금융, 의료, 물류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으며 △합천군은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 세계부동산투자회사 FRA간 합천 국제복합도시 조성투자 유치를 위한 MOU(업무협약)체결에서 구체적인 과정과 충분한 검토, 조사, 동의 없이 MOU를 체결한 점 △투자자 도란 FRA 회장의 부산시 8000억원, 창원시 5000억원, 합천군 5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계획 남발 등을 꼽았다.

장진영 의원은 “‘불환빈 불환균(不患貧 患不均)’이란 말은 백성은 가난한 것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지 못함을 분노하는 것”이라며 “건전한 상식을 가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합천국제복합도시 건설은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마을을 조성한다면 35만명의 출향민뿐만 아니라 그 지인들과 함께 합천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증가에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