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피해복구에 2360억원 투입

2018-10-30     김응삼
이달 초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복구에 2360억원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복구 비용을 이같이 확정하고 복구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5∼7일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콩레이’로 2명이 숨지고 주택 1천147동이 파손되는 등 총 89개 시·군·구에서 540억원 규모 피해가 났다.

정부는 주택 파손·침수, 농경지 유실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 피해복구 지원 비용으로 230억원을 지급한다. 또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2130억원을 투입한다.

시·도별 복구비용은 경북 1733억원, 경남 312억원, 전남 113억원 등이다.

앞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영덕군과 경주시(외동읍·양북면), 경남 거제시(일운면·남부면), 전남 고흥군(동일면), 완도군(소안면·청산면)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지방비 873억원 중 467억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다.

정부는 특히 침수 피해가 컸던 영덕군에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하천을 확장하는 등 원상 복구 수준을 넘어 근본적으로 재해 원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개선복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