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건설 계획 검증한다

부·울·경 관문공항 검증단 발족

2018-10-31     박준언
국토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의 ‘소음’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다.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은 31일 김해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을 발족해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짚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의 합의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내에 설치됐다. 검증단 단장은 김 의원이 맡았으며 공항전문가인 최치국 부산대 특별위원이 부단장, 분야별 전문가, 부울경지자체 행정지원팀, 부산·울산·경남 발전연구원 팀 등 3개 팀 31명이 참여한다. 검증에 필요한 예산은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중 ‘공항 시설’, ‘공항운영’, ‘항공수요 및 용량’, ‘소음과 환경’, ‘법제도’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검증에 필요한 기초자료는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으며 검증 방식은 국토부가 객관적으로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절차와 방식대로 진행한다. 검증단은 내달 13일 정식 발족식과 함께 전체회의를 열어 국토부에 요청할 검증항목과 내용을 설정하고 검증작업을 거쳐 검증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검증결과 국토부 발표 자료에 이상이 없을 경우 신공항 건설 계획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국토부에 정책변경을 요구하고, 국토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정호 의원은 “김해신공항 검증은 부울경 100년의 역사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로, 소음피해로 위협받은 주민의 생존권과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