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한국형전투기사업 무산 우려”

“인도네시아 미온적 태도” 지적

2018-10-31     김응삼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창원 마산합포)이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과 관련, “인도네시아 불참으로 인해 사업이 무산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단군 이래 최대의 무기획득사업이라고 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개발사업을 인도네시아와 같이 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무슨 생각인지 자꾸 분담금을 벌써 2년차 납부를 안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지난 9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때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재협상 요구을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한 것에 대해 “이런 식으로 국정 운영하다가 대한민국을 파탄 내는 거 아닌가’ 그런 우려가 든다”고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15일 방위사업청 국감 때 방위사업청장에게 인도네시아의 재협상 요구가 있었느냐고 질문했으나 방위사업청장은 그 때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고 답하지 못했다”며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장관이 발표해 재협상 합의가 정상회담에서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재협상 요청이 들어와 답변을 할 때는 방위사업청이나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민간 기업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답하는 것이 대통령의 옳은 처신이었다”며 “민간 기업이 이 문제로 손해를 많이 보고 있고,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재협상에 들어가면 추가 손실이 예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