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버스 임금협상 미타결 5곳 개별 협상

2018-11-01     김영훈
전국자동차조합연맹 경남지역조합과 경상남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합의점을 찾지 못한 5개 업체는 개별 협상을 갖기로 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19개 업체 노사는 시외·시내·농어촌 버스 모두 기본급 기준으로 월 13만원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부산교통, 영화여객, 대한여객, 통영교통, 신흥여객 등 5개 업체는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 대표들은 시외버스의 경우 13만원 인상을 수용했지만 시내·농어촌 버스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에 노조들은 “다 같은 직원인데 시외버스만 올리는 것은 안 된다”며 “시외·시내·농어촌 버스 모두 인상해야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업체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게 된다.

한 사측 관계자는 “노조에서 주장한 부분은 회사 사정 등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며 “경남지노위에 중재를 신청했다. 15일 이내에 중재안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안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재기간에 노조와 만나 지속적으로 협상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조 역시 지노위의 결과를 지켜보는 가운데 사측과의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노조 관계자는 “중재안에 따라 향후 대책을 세울 것이다”며 “하지만 사측에서 요청한다면 언제든 만나 협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사측으로부터 온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