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령터널 노면 컬러유도선 등 설치

2018-11-04     손인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황령터널의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오는 9일까지 노면 컬러유도선 등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공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황령터널 문전 방향은 내리막길에 나오자마자 동서고가로 진입램프와 문전교차로가 접해있어 터널내의 차량속도 착시현상과 운전자 시인성의 한계로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감속 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했다.

이는 문전교차로 신호대기 차량이 터널 안 대기차량과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황령터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1년 터널 내 최고속도 하향조정(60~50km/h), 전광판 설치, LED시선유도등, 과속경보시스템, 자동감지영상 유고시스템, 터널 내 조도 상향조정, 미끄럼방지 포장, 횡그루빙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교통사고 감소대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터널 내 차로를 인지할 수 있도록 1차로는 동서고가로, 2차로는 문전교차로 방향을 사전에 알려주는 노면 컬러유도선 설치로 터널 내 차로변경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시설물 보강에도 불구하고 계속 교통사고가 발생할 때는 구간단속 카메라와 차로변경 단속시스템의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황령터널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시설물 보강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 이하인 80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