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소 멈추니 미세먼지 '뚝'

5기 가동중단, 초미세면지 1055t 저감

2018-11-06     이웅재 기자
올해 3∼6월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결과 경남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6월 경남 고성 등 2기를 비롯 충남 강원 등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한 뒤 대기 질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경남 21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 2016년 3∼6월 평균치보다 5㎍/㎥(27→22㎍/㎥)낮아졌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관련한 정부 정책은 지난해 6월 시작해 이번 비교 대상을 2015, 2016년 3∼6월로 삼았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충남 27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해당 기간의 농도는 2015년, 2016년 3∼6월 평균치보다 7㎍/㎥(29→22㎍/㎥) 감소했다.

충남 지역에서 석탄발전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보령에서는 6.2%인 1.4㎍/㎥(22.5→21.1㎍/㎥) 낮아졌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저감된 초미세먼지는 경남 474t, 충남 487t, 강원 94t 등 총 1055t이다. 온실가스는 531만5000t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량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 2922억원, 온실가스 2232억원 등 총 515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