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미술대전 7개부문 대상 선정

2018-11-06     김귀현
제41회 경상남도미술대전 심사가 지난 4~5일 이어진 가운데 한국미협 경상남도지회(이하 경남미협)가 6일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상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하미혜)는 한국화(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한글(캘리그라피), 서예 한문, 문인화, 서각 등 10개 부문에서 공모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출품수가 적은 조소와 공예,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에서 대상작을 선정, 공개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으로는 △한국화(민화) 부문 허남숙 씨(창원)의 ‘시간의 흔적’ △서양화 부문 엄미향 씨(창원)의 ‘흔적Ⅰ’ △수채화 부문 서미숙 씨(거창)의 ‘민족의 향기’ △캘리그라피 부문 김석남 씨(진주)의 ‘부치지 않은 편지’ △서예 한문 부문 정승환 씨(하동)의 ‘주회암선생시’ △문인화 부문 전지원 씨(마산)의 ‘등나무’ △서각 부문 윤향숙 씨(사천)의 ‘세월’ 등이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1910점) 보다는 다소 적은 1847점이 출품 됐다. 경남도미술대전은 지난 40회 동안 전국 단위의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미술대전으로 지역의 대표 작가들을 배출해 온 명실상부한 신인 등용문으로써 역할을 해왔다. 경남도미술대전은 실험적인 창작여건 조성은 물론 경남미술인들의 자긍심과 함께 경남미술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남미협은 “10개 부문중 문인화는 51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2차 회화 및 입체부문 총 427점과 비교해도 많은 작품수로 경남미술대전의 발전과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서각부문에서도 매해 출품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캘리그라피도 전체 작품 출품수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0개 부문에 응모한 1847점 중 총 939점의 입상작품을 선정한 하미혜 심사위원장은 “최근 지역 경제사정이 어렵고, 중앙에 비해 여건이 열악함에도 41회란 오랜 역사만큼이나 내실이 탄탄한 공모전이 되고 있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지역 미술인들의 장르의 분포를 감안하면 서양화나 한국화 등에서도 문인화, 서각부문만큼이나 더 많은 저변 확대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제41회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상에는 곽봉련(한글서예, 창원), 정호경(한국화, 진주), 차일수(문인화, 마산)씨가 수상하였으며. 추천작가상에는 성정주(문인화, 진주), 정영희(한국화, 진주), 정희정(수채화, 창원)씨가 각각 수상하였다.

또 미술대전과 함께 수상하는 2018 경남미술인상 수상자로는 김해미협 문운식(한국화)·하동미협 하태현(한문서예)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경남청년작가상에는 거창미협 김미영(서양화)·사천미협 강영화(수채화)·통영미협 이진숙(서양화) 씨가, 유당상에는 창원미협 이병도(서예) 씨가 각각 수상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