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고교평준화 실시 철회해야”

한옥문 도의원 5분 자유발언

2018-11-06     김순철

한옥문 경남도의원(사진·양산1·한국당)이 내년부터 실시 예정인 양산시 고교평준화 추진 진행과정에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결여됐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한의원은 6일 제359회 정례회 1자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5년 전 시작된 평준화는 그 교육적 사명을 다 한지 오래다. 산업화 시대에 맞춘 보편적 평등교육은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준화가 양산 정서와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과, 평준화 추진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현재 지역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타당도 조사에서 문구 조작을 통한 여론 조작 의혹”이라며 “가장 공정하고 객관성과 신뢰성이 바탕되어야 할 여론조사에서 평준화 필요성을 대폭 부각시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량한 관리자 입장에서 위치해야 할 경남도교육청의 관권개입 의혹도 제기된다”면서 “그동안 진행했던 설명회 자료, 교육청 내부문건, 교육청 관계자 발언 등 제반 부분에 걸쳐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산의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은 고교 평준화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의 설립”아라고 강조한 뒤 “박종훈 교육감과 도 교육청에서는 이 사태를 즉각 바로잡아주시고, 보다 신중한 접근 차원에서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