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연 400만명 대기오염으로 사망"

2018-11-07     연합뉴스
유엔환경계획(UNEP)은 30일(현지시간) 대기오염으로 매년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0만 명이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UNE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기오염’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 인구의 92%에 해당하는 40억 명이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배기가스 등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릭 솔하임 UNEP 사무총장은 “깨끗한 공기로 호흡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치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는 건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UNEP는 아시아 지역의 산업과 도시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대기오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발전소, 공장에 대한 환경 기준 등이 시급히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UNEP는 또 가정용 청정에너지 연구, 대중교통 개선을 아시아 지역의 우선 개발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총 3천억∼6천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과제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진행하는 제1회 대기오염과 건강 콘퍼런스의 부대행사에서 논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