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고교 교사, 학생 폭행 물의

2018-11-08     강민중
도내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2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해당 학교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거제지역의 한 공립고 교사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께 한 교실에서 차례로 학생 2명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주먹과 발로 각각 3차례, 5차례 폭행했다.

A씨는 교실에서 교육 자재를 찾다가 한 학생이 교사 밑에 있던 자재를 주우면서 “얘들아 여기 있다”고 한 말과 행동이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학생은 수업시간 여학생과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학생들의 담임 교사 등을 거쳐 사안을 보고받은 해당 학교 교장은 곧바로 해당 교사와 함께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지난 5일에도 해당 학년 전교생을 체육관에 불러모아 한 차례 더 용서를 구했다.

폭행한 교사는 학생들과 분리조치하겠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현재 지병으로 인한 병가를 내고 학교로 출근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그에 맞는 조처를 하겠다. 폭행을 목격한 학생들을 위한 보호 조처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해당 학교에서 사안 조사를 한 다음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