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검증 본격화

부울경 검증단, 연말까지 시설·운영·소음 등 5개 분야

2018-11-14     박준언
국토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검증작업이 본격화 됐다.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13일 처음으로 개최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하 검증단)’ 전체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구성된 검증단은 전문가와 자문팀 등 3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 의원이 검증단장을 맡고 있다.

검증단은 국토부의 기본계획 용역을 공항시설, 공항운영, 공항수요 및 용량, 소음 및 환경, 법 제도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검증한다.

검증내용은 국토부가 지난 9월 6일 김해신공항 중간보고회 때 수용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요구 사안들이 충족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당시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이 ‘여객처리 능력 3800만명’, ‘북미,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F급 대형항공기(화물기 포함)운항’, ‘정밀계기이착륙이 가능한 CATⅡ이상의 비행절차 수립’,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검증단은 국토부로부터 기초자료와 참고자료들을 제출받아 국토부가 실시한 분석방법과 도구를 사용해 검증하고 분석틀이 미흡할 경우 보완할 계획이다. 검증기간은 원칙적으로 연말까지로 설정했으나, 국토부의 자료제출 기간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다. 검증단은 검증결과를 부울경 광역단체장에게 보고한 뒤 공식화할 계획이다.

검증단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진 검증 결과를 국토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실에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최종판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정호 의원은 “단순히 김해공항 확장방안에 대한 검증 뿐 아리라 부울경 지역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동남권 관문공항을 제대로 만들고, 부산·진해 신항과 KTX김해역이 공항과 결합돼 ‘트라이포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