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전망 ‘대봉정’ 17일 준공식

2018-11-15     박철홍
“옛 대봉산(大鳳山) 정기를 이어 받은 이곳을 찾는 시민 모두가 대길(大吉)하시길 바랍니다.”

진주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시작된 비봉산 전망정자(사진) 설치공사가 완료돼 17일 오후 2시 30분 준공식을 가진다.

이 정자는 공모를 통해 ‘대봉정(大鳳亭)’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대봉정은 촉석루 형태의 전통형 전망정자로 정면 3칸, 측면 2칸, 면적 44㎡ 규모로 건립됐다. 대봉정에 올라서면 정면으로 진주성과 천수교, 망진산을 볼 수 있고 동쪽으로 월아산, 서쪽으로는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다. ‘진주성 촉석루와 진주대교로 흐르는 남강은 번영을 상징한다’는 풍수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건립 방향을 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대봉정 현판의 글은 소헌 정도준 선생이, 대봉정 기문은 진주향교 심동섭 원임 전교가, 글은 설원 김장호 선생이 각각 쓰고, 조각은 석은 이태조 선생이 세겼다.

시는 지난 7월말부터 한달간 명칭 공모를 실시해 189건을 접수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의 명칭을 놓고 인터넷 투표(1547명 참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비봉산의 원래 이름은 대봉산(大鳳山)이었고 산 위에 봉암(鳳岩)이 있어 진주강씨 집안에서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고 권세를 누렸다. 이 기세를 꺾기 위해 조정에서 몰래 봉암을 깨고 없애 봉황이 날아가 버렸다고 하여 비봉산(飛鳳山)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