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전망정자 ‘대봉정’ 준공

2018-11-18     박철홍

진주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비봉산 전망정자 ‘대봉정’ 준공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대봉정 현판의 글은 소헌 정도준 선생이, 대봉정 기문은 진주향교 심동섭 원임 전교가, 글은 설원 김장호 선생이 각각 쓰고, 조각은 석은 이태조 선생이 새겼다. 비봉산의 원래 이름은 대봉산(大鳳山)이었고 산 위에 봉암(鳳岩)이 있어 진주강씨 집안에서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고 권세를 누렸다. 고려 인종 때 이 기세를 꺾기 위해 조정에서 몰래 봉암을 깨고 없애 봉황이 날아가 버렸다고 해 비봉산(飛鳳山)이라고 부르게 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을 건국한 조정에서도 멀리 떨어진 지방에 인물이 많이 나는 것에 대한 걱정과 반란을 우려해 무학대사가 진주의 지맥을 끊었다는 기록도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