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건가·다가지원센터 '아버지 역할지원 프로그램'

2018-11-19     최두열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바람직한 아버지상 정립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자 ‘멋진 아빠, 최고 남편, 바로 당신’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주말 악양면 상남치즈에서 아버지 역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부모자녀 관계 프로젝트는 아버지 교육 기초·심화·체험 1회씩 3회기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와의 대화법, 부부대화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 대상자의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아버지 기초교육과 심화과정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친구 같은 아버지로 거듭나기 위해 실전연습을 반복해보고 원치료를 위해 나의 부모님을 생각해보고 나의 부모님으로부터 내가 받았던 모습을 이야기하며 내면에 있는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회기에서는 엄마를 제외하고 아빠와 자녀가 함께 치즈만들기 체험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자녀는 아버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남편은 종일 아이를 돌보며 아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형석 씨는 “아버지 교육을 이렇게 집중해서 들어보기는 처음이다. 더 일찍 이런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랬다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임원호 아버지는 “다음에는 부부와 함께 이 교육을 받으면 더 좋을 것 같다”며 “하루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아내를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돼 정말 뜻깊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2018년 아버지 역할 지원 프로그램이 아버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 마무리 됐으며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