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식품 中 수출 현지 마케팅

청도서 총 940만 달러 계약 체결

2018-11-20     정만석
경남도가 중국 청도 현지에서 수산식품 본계약 100만달러 등 모두 94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수산식품 대중국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로 향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서 ‘경남 수산식품 홍보판촉전’과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전개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경남 수산물 수출액 1억 1700만 달러로 한국의 2위 수출대상국이다. 또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의 35%(5800만t)에 달하며, 1인당 소비량(39.7㎏)도 전 세계 평균(20.3㎏)의 약 2배로 수산물 소비가 활성화돼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현지 홍보판촉활동에서는 경남도와 경남무역, 그리고 9개 업체 대표로 구성된 방문단이 현지 대형 유통업체 시식행사에 참여해 판촉활동과 함께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첫 날 청도 이화원마트 등 12개소에서 경남 수산식품 홍보판촉전을 갖고 현지 소비자 반응과 선호도를 파악했다. 특히 이번 판촉전에서는 어묵, 김어포, 멸치, 미역이 현지인과 한인교포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홍보판촉기간에 2만 8000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이어 둘쨋날 경남 수산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바이어 42명이 청도 크라운호텔의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경남 수산식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경남도 산동사무소가 발굴한 현지 수입업체들과 중소기업진흥공단, aT 등의 추천을 받은 유망 바이어들이다. 도내 7개 업체와 본계약 1건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94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도내 참가업체들과 한국 농수산식품 수입·유통업체인 청도해지촌내집식품유한공사를 방문해 업체가 보유한 물류시스템과 인프라를 둘러보며, 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경남 수산식품 지속적인 수출확대와 협력 의지를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소비시장 규모를 비롯해 수산물 소비량, 비슷한 식문화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은 지속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국가”라며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경남 수산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바이어들을 지속 관리하여 수출계약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