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첫 한 시즌 메이저 3승

챔피언십 리코컵 우승

2018-11-25     연합뉴스
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7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배희경(26)을 연장 첫 홀에서 물리쳤다.

우승 상금 2500만엔(약 2억5000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 4승, 투어 통산 20승째를 거뒀다.

J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갖기 이전인 2008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까지 더하면 일본 무대 승수는 21승으로 늘어난다.

신지애는 또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며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올해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갤러리가 성원해주셔서 집중력이 생겼다”며 “후반부에는 리더보드를 보면서 경기를 했는데 뜻대로 플레이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회 전에 미야자키 보호 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우승을 약속한 것을 지켜서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상금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일본 무대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도 상금왕에 오를 경우 사상 최초로 한·미·일 상금왕을 석권하는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신지애는 올해 상금 순위에서 안선주(31)에 이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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